아리조나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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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이십 명의 제자가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기도를 힘쓰는 가운데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였다. 성령이 임할 때 나타난 표적은 급하고 강한 바람 소리, 불의 혀 같은 것이 하늘에서 내려옴, 모인 사람들이 방언을 말하였다. 그런데 여기서 방언을 말한 것의 의미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이 그들에게서 멀리 계시는 분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런 그들에게 성령이 임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이 가까이 오셔서 그들 가운데 함께 하신다는 것을 믿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성령강림 시에 일어난 방언 사건은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확신을 심어주었다. 그런데 우리가 더욱 방언 사건에 주목할 것은 베드로가 고넬료의 집에서 말씀을 전하는 가운데 그 집안의 사람들이 다 방언을 말했다는 것이다. 방언 사건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영이 그들과 함께 하신다는 일차적인 목적을 이루었을 뿐 아니라 그들에게 일어난 이 사건이 그들이 멸시하고 상종조차 하지 않았던 이방인들에게 동일하게 일어나는 것을 보고 하나님께서 이방인을 구원하신다는 것을 알게 하는 이차적인 목적을 이루었다는 것이다. 방언을 하나의 은사로 이해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하나님이 성령으로 임마누엘 하신다는 믿음과 이방인도 구원하신다는 믿음을 갖게 한 것이다. 교회는 예루살렘에서의 방언 사건과 고넬료의 집에서의 방언 사건을 통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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