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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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미국으로 올 때의 일입니다. 저는 미국으로 오기 전에 제가 아는 여러 고마운 분들에게 인사를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처음으로 사역을 시작하였던 교회의 목사님께 인사를 드리러 갔습니다. 그런데 목사님께서 제게 느닷없이 "조목사 이것 좀 봐" 하시면서 낡은 수첩을 꺼내 보여주시더군요. 제가 미국으로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신기하신듯이 그것을 제게 보여주셨습니다. 1991년도 그 교회에서 전도사로 있을 때 저의 기도제목을 목사님께서 자신의 기도수첩에 적어 두신 것이더군요. 참으로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제가 미국으로 온 해는 2009년이었으니 17년만에 저의 미국 선교사로 가게 해달라는 기도가 응답된 것입니다. 사실은 17년이 지나면서 저는 그런 기도 제목을 까마득히 잊어먹고 있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미국도 선교지냐고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면 저는 당연히 미국도 선교지입니다라고 말할 것입니다. 지금 미국에 사는 분들 가운데 제가 아는 몇몇 분들은 예수님은 좋은 데 교회는 싫다고 하십니다. 교회에서 상처 받은 분들이 많다는 것을 반증하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현상은 이제 한국도 마찬가지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교우들이 상처를 안고 있다면 그것은 모두 저와 같은 목회자의 책임이라는 생각이 들어 하나님께 죄송할 따름입니다.



아리조나한인장로교회에 담임으로 부임하면서 저는 새벽에 기도하는 가운데 미국 선교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나님, 미국선교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우선, 미국의 본토인들인 인디언들 가운데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길을 모색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 살고 있는 다민족들 특히 미전도종족의 자녀들을 복음으로 무장시킬 수 있다면 그래서 그들이 자신들의 조국으로 돌아가서 사역하게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미국 전역의 작은 도시에 한국사람이 별로 살지 않아서 경제적으로 자립이 되지 않을 교회들을 떠올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교회들을 먼저, 경제적으로 도울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또 선교팀들을 모시고 가서 그 지역을 위해 의료 및 미용 등의 봉사를 통해 교회의 이미지를 새롭게 하는 일을 협력하고 또 그 교회가 필요로 하는 예배 시설들을 수리 혹은 설치해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은 시작 단계라 많은 기도와 배움이 필요하겠지만 앞으로 계속 이 비전을 위하여 모든 교우들과 많은 대화를 할 것이며 계속 기도하면서 하나님과 상의할 생각입니다. 미국에 사는 분들이 예수님만 좋은 것이 아니라 교회도 좋아할 수 있도록 저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또 힘쓸 것입니다.



복음이 말로만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증거될 수 있도록....






2014년 5월 21일 수요일 아침에



믿음 소망 사랑으로 하나 되는 교회



아리조나한인장로교회



조용호 목사






"그 작은 자가 천을 이루겠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지로다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리라."(이사야 60장 22절)



<<일 천 명의 불신자를 예수님의 제자로!!!>>미국선교 기도수첩.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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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만 좋은 것이 아니라 교회도 좋아할 수 있도록 (미국선교를 위하여...) file Taejina 2014.05.21 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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