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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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용어의 정의나 성경적 근거를 말하기 전에 먼저 불신자들도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만한 질문을 이 글을 통해 제시해 보고자 한다. 그것은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곳이 하나님 나라일 수 있는가?"라는 생각이다. 나는 출애굽기 33장 3절의 말씀을 이 에세이를 읽는 모든 분들과 함께 묵상해 보고 싶다.

 

"너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이르게 하려니와 나는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아니하리니 너희는 목이 곧은 백성인즉 내가 길에서 너희를 진멸할까 염려함이니라 하시니(출애굽기 33:3)"

 

이 구절은 하나님께서 하나님 자신을 멀리하고 교만해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신 말씀이다. 이 구절을 살펴보면 먼저,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그들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이르게 하겠다고 하신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은 하나님께 부름을 받은 사람들이 누리게 될 미래적 삶에 대한 묘사이다. 그러나 이어지는 말씀은 하나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가지 않으시겠다고 하신다. 우리는 여기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도착하게 될 가나안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가지 않는다면 과연 그 땅을 축복의 땅이라고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그것을 약속하시는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 속에서 이해해야 한다.

오늘날 우리는 교회의 현세 기복적 신앙의 문제점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마치 그것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소유하게 되었지만 그곳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맞이하게 될 문제점과 동일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들의 신앙 간증에서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한 후에 그들이 건강해지고 풍요해진 삶을 살게 되었다고 말하는 것을 쉽게 들을 수 있다. 물론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는 신앙생활을 시작한 후에 예전보다 더 건강하고 풍요한 삶을 살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간증이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된 삶에 초점을 맞추지 않을 때 우리는 신앙의 본질에서 벗어날 위험을 갖게 된다. 이것은 마치 우리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한 것에 대한 복이 아니라 오히려 예수님을 믿고 그 결과로 얻은 세상을 자랑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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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하나님이 선한 목적으로 구별하신 것을 불행을 부르는 차별로 바꾸지 말라 file azangc 2018.06.28 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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